여행(이야기&사진)

미국 자동차여행 이야기

Big Roots 2018. 5. 22. 15:13

미국 자동차여행(road trip) 이야기

◎ 여행에서 얻는 삶의 지혜

흔히 "의문(疑問)은 지성(知性 inteligence)을 키우고 여행은 우리의 영성(靈性 sprituality)을 키운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의 입장에서는 "여행은 지성도 키우며 영성도 함께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대할 수 있기에 누구나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한다.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에 마음의 설레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여행이 좋은 것은 첫째로 그 곳의 역사를 배우고, 모르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접하며 관찰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러기에 나는 외국에  나가면 역사적 유물.박물관과 함께 재래시장을 둘러본다. 역사적 유물의 뒷면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 사상.철학과 신앙의 발자취를 살펴 볼 수 있고 , 시장에서 삶의 현장을 접하며 나의 삶을 반성하는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나의 삶에서 무엇을 더 채울 것이며,무엇을 비울 것인가를 묵상하며 결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Howard Stevenson은 그의 저서 "하워드의 선물"에서 인생(人生)은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비우고 채우는 과정이라고 느꼈다.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 결과(結果)는 달라지며,무엇을 비우냐에 따라서 가치

(價値)는 달라지게 됨을 인식한 것이라 하겠다.


여행이 좋은 것은 둘째로 나의 건강을 지켜주며 하나님과 가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은 낮선 자연을 만나는 것이기도하다. 우리의 말 자연(自然)의 사전적 의미는 "스스로 그러함" 혹은

"스스로 있음"이다.

이는 "스스로 계신 사랑의 창조주 하나님"을 연상하기에 나에게 더욱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단어이다.

의사는 통증환자에게 양귀비에서 추출한 진통제 몰핀(morphin)을 주사한다. 현대 의학은 우리의 몸(뇌하수체)에서 생성되는 호르몬(hormone) 중에 엔돌핀(endorphin)이 morphin보다 100배의 진통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하고있다. 최근에는 endorphin보다 4천배의 진통효과가 있는 다이돌핀(didorphin)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으며,이 같은 면역.진통을 유도하는 신경전달물질 endorphin과 didorphin은 우리가 크게 감동되었을 때 생성된다고 한다. 사랑의 하나님이 우리의 몸에 스스로 치유의 능력을 갖는 면역.진통제를 선사하셨음을 인지하여야 하겠다.

그러므로 우리가 행복하여지려면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근심.걱정은 하나님께 의지하여 기도로 털어내고 긍정의 마음,사랑의 마음, 감사의 마음으로 생활하는 가운데 좋은 음악과 미술을 자주 접하고, 여행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하신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마음속 깊이 느끼며 감사할 줄 아는 감성과 영성을 키우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미국 서남부 자동차여행

1970년대 후반에 미국은행에서 4개월의 은행경영관리 OJT연수를 받게 된 것이 미국여행의 시작이었다.  5년전에는 미국 동부의 아파라치아 산맥을 따라서 남에서 북으로 종주하였으며, 대서양을 따라서 북에서 남으로 종주하며 8,500마일의 자동차여행을 한 경험이 있다. Cherokee인디언의 발자취를 보고싶었으며,개척시대의 이주민들의 정착과정과 생활상을 그리고 흑인노예들의 생활상을 되돌아보기 위함이었다. 여행을 마치고 나서 미국을 좀더 깊이 알기 위하여 지리적 환경이 다른 서남부지역을 사막과 록키산맥을 따라 여행 할 수 있도록 체력의 유지와 기회를 허락하여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으며, 나의 소망의 기도에 응답하여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이번의 미국 서남부 여행은 지리적 환경과 자연을 살펴보고자 1주일 예정으로 San Francisco 주변을 돌아보고 난 이후에, 3주의 일정으로 Lake Tahoe~아리조나주의 Petrified Forest와  Grand Canyon,~Utah주의 Zion 공원과  Bryce Canyon 그리고 Scenic Byway12~Colorado Springs~New Mexico의 White Sands~Oklahoma의 Wichita Wildlife Refuge~Central Texas까지 약 4천마일의 자동차여행을 기획하고 나섰으나, 주행거리가 예측보다 길었고, 체력의 한계로 인하여 석화림(石化林-Petrified Forest)과 Antelope Canyon은 돌아보지 못하였다.

※ 아래에 첨부한 서남부지역 국립공원 위치도 참조


★★★ San Francisco에서 손주들과 함께

★ Muir Woods National Monument~Sausalito~San Francisco 

Muir Woods공원은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위치하며 자동차로 1시간정도의 거리이다. 혼잡을 피하기 위하여 금년 초부터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여야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다. 손주들과 함께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나 California에서만 자라는 redwood숲을 산책하니 더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redwood는 California에 두 종류가 자생하는데 Muir Woods 공원에서 자라는 나무는 북쪽 해안에 자생하는 Coast Redwood 이다. 키가90m 까지 자라며 수령이 2,000년이라 한다. 또 다른 종류는 Sierra산맥

 기슭에서 자생하는 Giant Sequoia로 키가 120m 까지 자려며 수령이 3,000년이라 한다.

redwood가 장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나무의 표피가 두껍고 나무의 잎이 상순에 높이 있어 자연발화로 인한 화재에 강하며, 화재가 두텁게 쌓인 낙엽을 태워서 쌓인 낙엽위에 있던 redwood씨앗이 땅에 접착하여 발아 할 수 있게 도와주며, 다른 나무들을 제거하여 햇볕이 잘 들도록 도와준다고 안내판에 설명되어있다. 

오래된 나무에 터널 같은 공간이 생긴 것은 화재로 인한 상처 때문이라고 한다.







☆ Sausalito의 해변에서 바라 본 San Francisco Bay(샌프란시스코만)


☆ Sausalito 인근의 유원지에서 바라본 샌프란시스코만과 금문교(Golden Gate Bridge)

 ☆ Twin Peak에서 내려다 본 San Francisco

 

★ Yosemite National Park에서

Yosemite공원의 Bridalveil Fall은 해발2,500m이상의 산에서 눈이 녹으며 내려오는 폭포이다.

★Monterey Bay에서

Monterey는 California주 초창기에 주의 수도였다. Montrey만은 주변에 Pebble Beach Resort 가

위치하고 있어 이름이 알려진 휴양지이다. 배를 타고 1시간정도 태평양으로 나아가 고래구경을 하고

돌아오는 관광코스도 있으나 휴가를 온 것이 아니라 몇시간이 소요되는 고래구경은 생략하고 주변의 등대와  Pebble Beach 골프장 주변의 17마일 관광코스를 둘러보았다.

☆ Pebble Beach 골프장에 곱게 핀 꽃

카메라 망원렌즈로 보면 멀리 작은 섬에 가마우지와 물범들이 쉬고있는 것이 보인다.


★★★ 미국 서남부지역 자동차여행

★ Lake Tahoe

Tahoe호수는 California주와 Nevada주 경계지역 북쪽 Sierra 산맥에 위치하며, 2백만년전 빙하기에 형성되었다고한다. [수면이 해발 1897m / 최대 수심500m /호수 남북길이 35km 동서길이 19km ]로 북아메리카에서 최대 산악호수라고 소개되어있다.. Tahoe라는 이름은 인디언(원주민) 언어로 호수를 뜻한다고 한다.주변은 스키장을 비롯하여 선착장과 위락시설이 잘 구비되어있어서 인근의 네바다주와 캐리포니아주의 도시 사람들이 4계절 휴가를 즐기는 곳이며 결혼식도 많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Heavenly Ski Resort가 주변의 스키장중 규모가 제일 크며, 해발 2,500m 이상 고지대에 여러 곳의 숙박시설과 스키장 및 전망대가 배치되어있다.

☆ 해발 2,785m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Lake Tahoe


★Sierra산맥과 Rocky산맥 사이의 사막을 지나며..

Lake Tahoe 에서 출발하여 Sierra 산맥 동쪽의 395번 도로를 종주하고, 40번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모하비(Mojave)사막을 가로질러서 Grand Canyon 까지 도착하는데 2일이 소요되는 지리한 주행이다.

모하비 사막을 지나며 기차길 옆을 지날 때에 100여칸의 화물열차가 길게 느러져 지나기에 내자(wife)보고 세어보라고 하였더니 중간에 숫자를 놓쳐서 확인하지 못하였으며, 사진을 찍어보라고 하였으나 휴대전화 사진으로는 영상이 선명하지 못하여 인터넷에서 골라 모하비 사막사진으로 대신하여 올림니다. 

☆ 숙박지를 Lone Pine으로 정하고 잠시 들린 휴게소에서 찍은 395번 도로안내판과 Sierra산맥 풍경

☆ 모하비(Mojave)사막

모하비사막(Mojave Desert)은 California-Nevada-Arizona에 걸친 넓은 지역으로 California 동남지역은

4월이면 언덕에 야생 양귀비(poppy)꽃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룬다.[캐리포니아 주화(州花)가 양귀비]

★Grand Canyon ~Zion Park~Bryce Canyon

○ Grand Canyon National Park

○ Zion National Park

○ Bryce Canyon National Park


★Utah주의 Scenic Byway 12

Utah주의 이름은 "산 사람들"을 뜻하는 Ute(Ute인디언)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유타주는 록키산맥 서쪽에 위치하며 기암.기석이 많은 고원지대의 고장이다. Bryce Canyon National Park 에서 Colorado Springs로 갈 때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12번 서쪽도로~89번 도로~70번 고속도로를 주로 이용한다. 12번도로 동쪽을 향하면 거리가 멀고 험준한 산길과 모래사막길인 24번 도로를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약1km의 1차선의 좁은 skyline은 양쪽이 가드레일 없는 수백미터 가파른 낭떠러지기이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google map을 통하여 몇 번을 탐사하면서도 발견하지 못한 24번 도로의  난간이 없는 수백미터 가파른 산 등성길을 지나고, 1시간 이상의 모래폭풍을 지난 것이 꿈 같이 느껴진다. 다른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길을 택하여 고생은 하였으나 12번도로 주변에 펼쳐진 붉은색의 바위산 풍광과 나바호(Navajo)  인디언의 생활 환경은 뇌리에 깊게 각인되어있다.

내가 드라이브한 Utah Scenic Byway 12 일부구간의 동영상이 있어 아래에 올림.

Route 24E Utah (나의 여행길은 Bryce Canyon=>Route 12E=>Route 24W=>70E)



록키산을 넘어서 Colorado Springs의 Garden of The Gods

☆ 70번 고속도로로 록키산맥 두개의 터널을 통과하여 록키산의 하강지점에 들어서며, 록키산을 보다 자세히 보기 위하여 고속도로를 벗어나 24번 산악길을 택하고, 산간 마을을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도중에 눈보라를 만나서 힘이 들었으나 선택은 잘하였다고 생각되었다. 

24번 산간도로는 주변의 산에 자작나무가 많고 멀리 펼쳐진 경관이 좋으나, 엉성한 가드레일이 있는 가파른산길이라서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가끔 지날 뿐 한적한데 , 4월 중순인데도 녹지 않고 쌓인 눈이 1m이상이었다.

☆ Garden of The Gods (Colorado Springs)


★White Sands National Monument & Carlsbad Caverns..

Colorado Springs에서 New Mexico의 White Sands National Monument까지의 주행길은 건조하여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사막들판을 거치는 2일의 주행거리이다. 특히 유의하며 주행할 것은 식당,주유소,숙박시설이 있는 도시가 몇시간을 주행하여야 있을 수 있기에 비상 식량과 물을 준비하고 자동차의 연로는 미리 점검.보충하고 출발하는 것이다. 

San Francisco에서 한국인 매점에 들려 CJ제품 에너지바,컵라면. 햇반 및 고들배기 장아치등 반찬 과 물과 휴대용 개스버너를 미리 준비하여 출발하였기에 휴게소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숙박지 Las Vegas(New Mexico)에서 출발하며 자동차 기름 채우는 것을 잊어버리고,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산길을 주행하다가 기름이 한눈금 아래로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마음을 졸인 일이 있다.

기름을 아끼려 에어콘 끄고 주유할 마을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1시간 이상을 주행하였으나 ,지도상에 있는 마을은 강원도 두메산골 마을과 흡사한 30가구 미만의 작은 마을이라 주유소가 없었고 한시간 더 마음 조리며 주행하여 고속도로가 나오자 마자 주유소를 찾아 달려갔던 것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 New Mexico를 향하여...Cololado City 25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 White Sands National Monument (New Mexico)


☆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New Mexico)

에리베터 고장으로 15불 입장료를 면제받고 들어왔으나, 동굴 바닥이 저 아래 멀리 보이 듯 달팽이길을 돌아서 내려가야함.




★Wichita Mountains Wildlife Refuge / Lawton Oklahoma


○ 미국의 야생들소(bison)는 오크라호마주의 야생동물 보호구역과 예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서식하고 있음.


☆야외공연장 : 크리스마스 절기에 예수님의 탄생 부터 공생애 부활 까지의 연극이 야외 세트장에서 공연됨.




★ Texas 에서

Carlsbad Caverns(New Mexico)에서 285번 도로를 이용하여 서부텍사스에 들어서니 좌우로 펼쳐진

들판이 석유개발이 한창인 유전지대이다. 몇시간을 달려도 좁은 도로에 석유를 운반하는 트럭 행렬이 줄을 서서 달리고 밀려서 숙박 예정지 Fort Stockton을 100여 마일 앞두고 날이 저물기 시작하여 Pecos에서 숙박하기로 정하고 어제 이용하였던 Hampton Inn을 찾으니 방이 없단다. Fort Stockton은 어떠냐 물으니 그 곳도 사정은 비슷할 것이라 한다.

근방의 지역은 새로이 석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이라서 관련 운송노동자 및  출장자들이 많이 몰려서 매일 같은 현상이라고 답을한다. 다른 곳을 안내하여 달라고 사정 사정하니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근방의 Cobblestone Hotel suite room 3백불 짜리 하나가 남아있다고 알려주며, 괜찮다면 자기들이 전화하여주겠다고 친절하게 안내하였다.. 1박 100~120불 Inn을 사용하다가 뜻하지 않게 호사스런 잠을 자게되었다.

Texas를 10여 차례 방문하였으나 서부의 광활한 건조지역인 석유개발현장을 둘러본 것은 처음이었다. 

Texas는 몇십년을 지속하여 성장하고있다. 도시도 지속하여 인구가 집중되고 주거지역과 상권이 외곽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


☆ El Paso 180번 도로변에 있는 Welcome Center.

☆ 서부텍사스 유전 개발지역을 지나며

☆ 텍사스 중남부 지역을 향한 10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 The Alamo (멕시코와의 전쟁에서 많은 병사가 희생되며 승리하여 텍사스공화국을 태동시킨 곳)



☆ San Antonio의 riverwalk에서



☆ Texas 35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바라본 지평선이 보이는 목장의 풍경

☆ L.B. Johnson목장에서

☆ Austin 인근 Mable Falls의 전망이 좋은 스타벅스 커피점에서 잠시 휴식을...

☆ Wildseed Farms & Poppy Field (씨앗농장과 양귀비밭)

☆ Central Texas의 도로변 들꽃

Texas출신 Lyndon B. Johnson 대통령재임시 영부인이 텍사스를 아름답게 꾸미자고 호소하여, 도로변에

텍사스주화 bluebonnet과 들꽃 씨앗을 뿌려놓아 4월중순부터 5월까지 도로변이 꽃밭이 됨니다.

첨부파일 Ernesto Cortazar-Heart to Heart (etd).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