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Classic ,기타)

아! 가을인가 - 수원시립합창단

Big Roots 2020. 9. 18. 14:12

아! 가을인가 

윤복진 시 / 나운영 곡 / 수원시립합창단

 

https://youtu.be/rZTjUAla6DE

秋水共長天:추수공장천

호수(물)위에 비추어진 맑은 가을 하늘이  더욱 높고 멀리  보인다는 뜻.

 

Facebook에서

Moon Keun Lee

((밤을 주우며 ))

정원에 앉아 있노라니 후두둑 밤이 떨어져 발 밑 까지 굴러온다.

단독주택에서 느낄 수 있는 가을의 정취이다.

87년 귀국 인사차 사촌 누님댁에 들렸을 때 누님이 농으로 하던 말이 문득 생각난다.

"동생, 요즘 유행하는 신팔불출 아나?"

(첫째가 아직도 강북에 사는 것이요, 둘째가 아직도 단독주택에 사는 것이요,

셋째가 아직도 조강지처와 사는 것이요.....) 

지금 생각하니 내가 팔불출 되기를 잘 하였다는 생각이다.

아직도 이사하지 않고 43년 째 살고 있다. 아파트에 사는 아들네 집에서는 하루밤 자는 것도 힘들다.

나에게는 몇 십억 아파트 보다 봄이면 상추 심어 이웃과 정을 나누고 가을이면 밤을 줍는 단독이 좋다.

서울에서 몇 않되는 옹달샘이 있고 , 가을이 되면 밤을 주울 수 있는 단독주택 우리집이 좋다.

밤이 포스팅하는 사이에도 후두둑 떨어진다. 추분이 낼모레 가을이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