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는데
한명숙 / 한운사시 손석우곡
자고 일어나 보니 어제 까지 내리던 비가 새벽에 기온이 떨어지며 눈으로 변하여 내린 것 같다.
창밖의 소나무 가지 위에 살작 내린 눈을 바라보노라니 지난 추억들이 주마등 처럼 흐른다.
1960년 오후 8시경 아녀자들이 저녁 마치고 귀 기우리던 라디오 연속극 주제가가 생각난다..
눈이 내리는데 / 산에도 들에도 내리는데 / 모두다 세상은 새하얀데
나는 걸었네 / 님과 둘이서 / 밤이 새도록 / 하염없이 하염없이
아~ 아~지금도 눈은 내리는데 / 산에도 들에도 내리는데 / 모두다 세상은 새하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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