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人生)이라는 강(江)
<< 石香 : 김경훈 詩 >>
조용히 흐르고 싶다
지나온 길은 막힘도 있고
급하게 꺽인 흔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흘러가는
세월(歲月)의 강(江)으로 흐르고 싶다
사연있는 편지가 왜 없으며
눈물없는 사랑이 어디 있으며
삶의 어느 한 순간 아픔은 없었을까
산다는 것이 지나간 것들을 버리는 것이 아니고
어느 날의 만들어진 내 몸의 흉터처럼
지울 수 없는 기억으로 껴안고 가야하는 것을
세월(歲月)이라는 길고도 깊은 강가에 서면 알게 되는 것
그리움으로 외로워하고
사랑으로 아파하는 그 모든 것들도
어쩌면 살아가며 느끼는 고요한 상처일지도 모른다
마음에 이는 작은 바람이 큰 바람이 되지 않도록
슬픔이 아픔을 만나 배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물길을 만들어 큰 바다로 가는 강물처럼
오늘을 조용히 흐르고 흘러
인생(人生)의 강(江) 끝에 웃으며 도착하고 싶은것이다.
~~~~~~~~~~~~~~~~~~~~~~~~~~~~~~~~~~~~~~~~~~~~~
※김경훈(石香)
blog.daum.net/sim8534 (대구거주, 다움Cafe "詩와 그리움" 카페지기)
중국 계림 리강에서
미국 펜실바니아주 Susquehanna 강을 지나며..
~~~~~~~~~~~~~~~~~~~~~~~~~~~~~~~~~~~~~~~~~~~
Hamabe No Uta (Song of the Seashore)
해변의 노래
Cello : Mischa Maisky
작곡 : Tamezō Narita (成田為三, Narita Tamezō, 1893 – 1945)
Hamabe no uta (浜辺の歌 "Song of the beach"); lyrics by Kokei Hayashi.
( 영어로 번역된 가사 )
The Song of the Seashore
If I wander about ashore this morning
It will bring me back to good ol' times
The sound of the wind, the way clouds change
Waves breaking in, the color of the shells
If I roam about ashore this evening
My beloved will bring me back then
Waves breaking in and waning back
The color of the moon, the light of the stars
A gust of wind causes the waves to rise
The hem of my red kimono is soaking wet
I once was sick, getting back on my feet
Here I stand ashore like a fine grain of sand
~~~~~~~~~~~~~~~~~~~~~~~~~~~~~~~~~~~~~~~~~~~~~~~~~~~~~~~~~~~~~~~
'나의 단상(斷想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의 5분 스케치(Sketch) 자화상 (0) | 2024.12.24 |
---|---|
선현(先賢)들이 말하는 하늘(天國)의 도(道) : The Way To Heaven (0) | 2024.11.19 |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은혜 - 추수감사절을 맞이한 감사 찬송 (0) | 2024.11.17 |
화가가 그린 11월 : Painter`s November (0) | 2024.11.13 |
산다는 것은 길을 가는 것 / 안병욱 인생론에서 (0) | 2024.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