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강연요지와 동영상보기
이 자료는 ‘선사연역사포럼’ 창립기념 강연회에서 있었던 정경희 영산대학교 교수의 ‘역사교육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제목의 강연내용을 발췌 요약한 것입니다.
정경희 교수는 ‘한국사 교과서 어떻게 편향 되었나’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강연회는 2015. 9. 8(화)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광복70년과 우리의 진로’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400여명의 역사포럼발기인과 각계인사가 참여했습니다. 이 글 하단의
[동영상 바로가기]를 클릭하시면 정 교수의 강연 동영상을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강연요지> 정경희 교수는 2013년 검정 통과한 현행 한국사 교과서 8종 중 5종(금성·두산·미래엔·비상교육·천재교육)은 많은 내용이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은 폄훼하고, 북한만 감싸고도는 교과서라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예로 지적한 문제점 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유관순을 역사책에서 빼버렸다. 3·1운동 서술을 “처음에는 학생과 종교인들이 시위를 주도하였으나 점차 노동자와 농민들이 주축이 되었다. <중략> 이에 따라 비폭력 평화적 시위는 헌병 주재소 습격, 친일파 공격 등 적극적인 폭력 투쟁으로 바뀌었다.” (두산동아, p.222) 이는 3·1운동은 노동자, 농민이 주축이 되어 일으킨 폭력 투쟁으로 해석하고 유관순은 노동자, 농민도 아니요 적극적인 폭력 투쟁을 한 것도 아님으로 교과서에서 삭제했다고 했다. [참고]로 북한 역사책에도 유과순은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2) 남한의 5·10총선거(1948년 8월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선거)는 ‘남한만의 총선거’로 서술 (2회)하고 북한의 최고 인민 회의 대의원 선거는 남북한 전체의 선거로 서술하여 정통성이 북한에 있는 것으로 해석될 소지를 줬다. "……북한은 남한에서 총선거가 실시되자 곧바로 정부 수립에 나섰다. 8월 25일에는 남북 인구 비례에 따라 *최고 인민 회의 대의원을 뽑는 선거를 실시하였다. 북한과 남한에서 선거로 뽑힌 대의원들은 1948년 9월 최고 인민 회의를 열어 헌법을 만들고, 김일성을 수상으로 선출하였다. 9월 9일에는 내각을 구성하고,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수립을 선포하였다.”그리고 남한에서 최고 인민 회의 대의원 선거를 공개적으로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비밀리에 실시되었다고 했다. (두산동아, p.273)
3) 대한민국에 대한 유엔 총회의 결의를 왜곡했다. 유엔총회결의는 대한민국 정부를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동 교과서는 "국제연합총회에서는 대한민국정부를 선거가 가능하였던 한반도 내에서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하였다."(두산동아 검정본, p.273)라고 기술하였다. [참고] 유엔 총회 결의 제195(III)호 “…and that this is the only such government in Korea”
4) 북한 주체사상에 대해 무비판적으로 서술했다. 북한 주민을 노예화하는데 쓰인 주체사상을 설명하며,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서술 하고 교육부의 수정명령조차 무시했다.(두산동아 <한국사>의 남북한 서술 p.273) 한편 [금성 한국사]는 “주체사상은 ‘사람 중심의 세계관이고 인민 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혁명 사상’”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5) 남한은 “대한민국 정부가 출범”으로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 역사책은 남한은 “대한민국의 수립”으로 북한은 “북한만의 단독 정부” 또는 “북한에 또 다른 정부가 들어서다”라고 기술했었다. 남북한의 위상이 뒤 바뀐 것이다.
정경희 교수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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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정경희 ( ckhee21@naver.com )
영산대학교 교수 (전)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전)(美)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 사학과 객원학자 (전) (美)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 로스쿨 객원학자 저 서
대한민국 교과서가 아니다 (공저), 조갑제닷컴, 2014. 3 세계 각국의 역사 논쟁: 갈등과 조정 (공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2014. 3 한국사 교과서 어떻게 편향되었나, 비봉출판사, 2013.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