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7.Facebook에서.
"정의화 ᆢ
이 지지리도 못난 인간을 누가 국회의장 자리에 올렸나"
<< 옮긴 글 읽기 전 >>
역사는 흐름속에 전면의 긍정적인 면과 이면의 부정적인 면이 상존(相存)한다.
그러나 역사는 전면(前面)에 실재(實在)하였던 긍정(肯定)의 역사인 것이다.
과거역사 이면의 부정적인 면을 참조하여 극복하고,오늘 전면(前面)에 존재하는 긍정(肯定)의 역사를 이룩한 것이기 때문이다.과거의 역사 이면에 존재하는 부정적인 면은 참조사항(參照事項)이지,,전면에 내세우는 강조사항(强造事項)이 아니다.
※ Antigone...고대 Greece인(人) Sophocles(BC496?~406)의 비극소설.
※ Containment Policy(봉쇄정책)...2차대전 종결후 미소간 냉전시대에 (구)소련의 세력팽창을 저지하기 위하여 당시 모스코 주소대사 George Kennan이 국무부에 장문의 전신을 보내어 국가정책으로 채택을 권유하였던 정책을 말함.
(자세한 것은 Wikipedia사전 참조바람)
※ 기타 참조:
Nixon Doctrine (Guam Doctrine-1969.7.25)
http://blog.naver.com/alsn76/220397214577
Henry A. Kissinger (former Secretary of State)의 대소.대중국 외교정책 수행이력
Paul Volcker (former Chairman of the Board of Gorvernors for the Federal Reserve System)의 금융정책 수행이력
Moon K. Lee (Moony)
......................................................................................................................
(이하:以下 -고-김영삼 전대통령 국상중에 Facebook에 게재된 글을 옮김)
정의화 ᆢ
이 지지리도 못난 인간을 누가 국회의장 자리에 올렸나
정의화가 배부르고 편하게 살 때, 난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 체제, 긴급조치9호 아래 3년 동안
매일 지하서클 조직활동했다. 정의화가 배부르고 편하게 살 때, 난 9년 동안 국가보안법 4번
(그 중 반국가단체 사건 3번) 걸려가며 신군부랑 싸웠다.
그래서 정의화의 오늘 말에 한 마디 ...한다.
정의화 왈 "김영삼 없었으면 유신 땜에 나라 망했을 것"
그래 니 말 맞다고 치자. 부마항쟁이 박대통령 시해의 직접적 원인이었으니까.
부마행쟁이 YS의 정치적 근거지--부산 경남에서 일어났으니까.
박대통령이 시해 되면서...차지철과 같은 매우 위험한 맹동주의자가 함께 죽었으니까...
(차지철은 "10만을 땡크로 밀자"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넌, 그 나이 먹도록 사물의 한 면만 보나?
1972년 유신이 없었으면, 그때 망했다.
짓던 포스코 올스톱 (포스코는 유신때 완공됐다)
짓던 발전소, 전력망, 댐, 항만, 도로, 중화학공업화 올스톱.
사회 혼란의 격화....
이런 배경을 깔고...[미국의 파산]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파산이 카터 때 극에 달했다.
1980년 경, 레이건이, 이 파산을 인정하고 경제를 긴축으로 돌리자, 미국의 기업대출 이자율이
연리 17%, 18% 까지 치솟았다. 이 파산의 징조가 바로,
1) 미-중 밀월과,
2) 주한미국 축소,
3) 월남전 패배, (확실시)
4) 미국 경제의 개판 '스테그플레이션'(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함께 일어나는 매우 곤혹스런 상황)
이런 것들이었다. 이게 이미 1970년대 초부터 벌어진 일이다.
그런데 한국은 당시 미국 재정을 갉아먹는 원조의존국이었고, 미국의 골칫덩이였다..
박정희 대통령이 부딛혔던 것은.... 한편으로는 미국이 가라앉고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잔뜩 경제개발 프로젝트를 벌여놓은 상태"였다.
정의화에게 묻는다.
이왕 1979년까지 타임머신 타고 갔으니까, 거기서 한 7,8년 더 가봐라.
1971, 1972...
유신 안했으면 1975년쯤엔 나라가 거덜나 있었을 것이다.
그때 미국은 이런 고민 했을 게다.
"골아픈데, 그냥 발 빼? 그럼 대한민국 잡아 먹겠다고 중국과 소련 사이가 더 벌어지지 않겠어?"
이런 고민이 낯설다고?
정희화! 너,
1946년에 "냉전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공산주의의 팽창을 막는 컨테인먼트 containment 정책을
취해야 한다"라는 강성 매파 전략을 세운 미국인이 누군지 알아?
1946년 초에,
"남한에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세워지는 것이 좋다"라고 기획했던 미국인이 누군지 알아?
1950년 6월 말, "미군을 대한민국에 보내, 스탈린의 침공을 막아야 한다"라고 주장한 전략통이
누군지 알아?
조지 캐넌(G. Kennan)이다. 냉전 전략가이며, 냉전 설계자였다.
그런데 그가 1951년 중공군이 밀고 들어오자 뭐라고 한 줄 알아?
"미국은 한국에서 발 빼야 한다.
그러면 뼈다귀를 두고 싸우는 개처럼, 소련과 중공이 싸우게 된다"
냉전 전략가, 냉전 설계자, 대한민국 건국 지지자, 6.25 미군참전 지지자였던 세기적 전략가가...
한국을 중공군에 내주자고 주장했었다...
만약 유신이 없어서,... 1970년대 초반에 한국이 사회혼란에 휩싸여 있는 상태였는데....
미국의 힘이 쇠락에 쇠락을 거듭하는 상태였다면...
미국은 한국을 소련과 중국 사이에 던져지는 뼈다귀로 취급하지 않았을까?
국제전략은 무서운 거다. 몸서리처질 정도로 무서운 거다.
국회의장 쯤 된다면 공부 좀 해라. 무식한 자가, 탐욕만 그득한 채, 높은 지위에 있으니까..
그 모양 그 꼴이 된거다.
유신은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중단한 사건이다.
==> 이거 진실이다.
유신은 매우 어려운 국제상황과 매우 곤혹스런 국내상황 앞에서 내려진 선택이었고,
그 선택은 애초 목표 (안정 + 중화학공업화를 향한 경제성장)를 달성하게 만들었다 .
==> 이거 진실이다.
두 개의 진실이, 정면 충돌하고 있다.
이게 뭘까? 이게 비극이다.
비극은 진실과 진실이 충돌하는 상황이다...
정의화 너, 안티고네 (오이디푸스의 딸이며 동시에 누이동생) 알아?
아버지가 왕좌에서 지발로 걸어내려오자,
개판이 된 왕가의 명예를 간신히 수습하려 안티고네의 숙부 크레온이 왕이 되지.
그런데 잘난 오빠가 반란을 일으켜서 죽지...
그러자 크레온이 "반란자에 대한 법대로, 시체를 수습하지 말라"라고 명령하지...
크레온의 명령은 맞는 거야...진실된 거지. 그래야 그나마 질서, 권위가 회복되니까..
그런데 안티고네의 입장에서는? 이미 "짐승같은 년"이잖아. 지를 낳아준 아버지가 동시에
지 오빠이기도 한 년....
그런데 오빠의 시체마저 수습하지 않으면 "짐승같은 년" 따블이 되는 거지..
그래서 안티고네는 오빠의 시체를 수습해.... 그 댓가로 죽지....
안티고네의 선택도 맞는 거야...진실된 거지..
그래서 두 개의 진실이 충돌한 거야. 그래서 비극이지...
비극이란...두 개의 진실이 정면 충돌하는 경우야...
유신이 꼭 그래...
정의화, 넌, 그 나이되도록 아직 비극이 뭔지도 모르지?
그냥 테레비 드라마 보고 깔깔 웃다가 눈물 찔끔하면 그게 비극인 줄 알고 살지?
너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게 아니야. 인생의 껍질을 살고 있는 거지.
너 자신의 인생을 향해 사죄해...
"제가 잘 못 했습니다. 제가 잘못 살고 있습니다."
x도 모르는 탐욕쟁이, 무식쟁이, 권력쟁이가 입벌려 나불대면,
더욱 더 큰 증오와 경멸을 살 뿐이야
Eyebrow Moon
(水晶琴) Crystal Xylophone : Wang Sheng Di (王森地)★음악이 용량초과로 스마트폰에서는Loading되지 않습니다.
☆☆☆
박성현 저술가/뉴데일리 주필.
서울대 정치학과 중퇴,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80년대 최초의 전국 지하 공산주의 학생운동조직이자 PD계열의 시발이 된
<전국민주학생연맹>(학림)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음.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재심도, 민주화보상법에 따른 보상도 일체 청구하지 않음.
한국일보 기자, (주)나우콤 대표이사로 일했음.
저서 :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 <망치로 정치하기>
역서 : 니체의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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