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연칼럼 : 최저임금 긍정효과 가당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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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 |
2018. 6. 5. | ||
최저임금 긍정효과 가당치 않다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효과는 90%”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은 논란을 불러왔다. 청와대는 소득 10분위 자료를 근거로 하위 10%를 제외한 나머지 90%의 소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청와대 경제수석은 다시 해명에 나섰다. 가구 단위가 아니라 개인별 근로소득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가 그렇다는 것이다. 이 통계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시장에서 밀려난 자영업자와 실직자는 반영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는 현실을 호도한 꿰맞춘 통계다. 그러니 실업률이 치솟고 취약계층이 일터에서 밀려나는 현실과는
너무나 다른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정책당국자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주장하고 싶은 것만 주장하면 정책은 겉돌게
마련이다. OECD에서는 한국이
생산성향상 없이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인상하면 고용둔화 경쟁력 약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기관의 경고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걸
다시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재정을 풀어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옳은 방법이 아니다. 세계는 미래 산업 전쟁이 한창인데 한국은 안 보이고, 우리의 주력산업은 무너지고 있다.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고살 것인가를 생각하면 아득하다.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은 있어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는 게 일본의 실상이다. 왜 우리는 이런가. 성장이냐 분배냐의 논쟁은 부질없다.
성장보다 분배를 앞세운 정책을 실시한 나라의 성공사례는 없다. 최선의 분배정책은 일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기업을 뛰게
하는 정책으로 선회하라. 그러면 투자가 늘고 일자리도 생기고 소득도 는다. 경제의 흐름이 어긋나거나 상황이 바뀌면 정책방향을 선회는 것은 현명한
용기다. 최저임금 인상효과나 소득주도 성장정책을 자찬하거나 홍보할 겨를은 없지 않은가. (※ 이 칼럼은 류동길 명예교수가 디지털 타임스에 오늘(2018. 6. 5) 기고한 내용입니다.) | ||
필자소개
류동길 ( yoodk99@hanmail.net ) 숭실대 명예교수 경제는 정치인이 잠자는 밤에 성장한다, 숭실대학교출판부, 2012.02.01 |
오늘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며 Today is a present from God,
내일은 또 다른 희망의 선물입니다. Tomorrow is another hopeful present.
Anton Hoffmeister (1754 - 1812)
Clarinet Concerto No. 2 in B flat m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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