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사태로 본 대통령 리더십=死即生 결기를 보여야 무시당하지 않는다=글 | 김진 중앙일보 정치담당 논설위원
지난 2월 10일 박근혜 대통령 정부는 개성공단을 사실상 폐쇄했다. 짧게 보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조치다. 하지만 길게는 대한민국의 정신사(精神史)에 하나의 획을 긋는 사건이다. 인간이나 국가나 사즉생(死即生)의 결기가 없으면 끌려 다닌다. 주변 세력에 무시당한다. 강대국에 둘러싸인 보통국가는 더욱 그러하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거치는 동안 남한은 무시당하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에 한국은 용기 없는 나라로 비쳐진 것이다. 지도자가 자신의 노벨 평화상을 위해 협박세력에 4억5000만달러를 쥐여주고, 그런 부끄러운 거래판에서 실세들이 떡고물을 챙기고, 정보기관장이 적국의 수장에게 굽신거리고, 대통령이 굴욕적으로 영토선을 양보하는 그런 나라를 어느 강대국이 두려워하겠는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 됐다지만 안보의 결기가 없으니 한국은 이들의 간담(肝膽)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런 상황이니 중국은 툭하면 한국을 협박한다. 사드를 배치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란다. 위안부 문제를 끝내자면서도 일본 관리는 할머니들에게 직접 사죄하지 않는다. 한국을 가볍게 보는 것이다.
1948년 건국 이후 비록 나라는 작았지만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은 결기로 국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6·25전쟁 중 미국과 중국이 서둘러 휴전하려 하자 이승만 대통령은 반공포로를 일방적으로 석방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민족의 운명을 당신들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는 의지였다. 이 대통령은 전쟁 중에도 영해주권(이승만 라인)을 선포하여 독도를 한국 해역에 포함시켰다. 선을 넘는 일본 어선은 나포하라고 대통령은 명령했다. 1973년 비무장지대에서 북한군이 사격을 가했다. 백골부대 3사단장 박정인 장군은 포 사격으로 북한군 초소를 부쉈다. 북한은 더이상 도발하지 않았다. 1976년 북한군이 판문점에서 도끼만행을 저질렀다. 박정희 대통령은 미군과 함께 미루나무 절단이라는 응징작전을 폈다. 북한이 공격하면 북한땅 연백평야까지 진군한다는 각오였다. 김일성은 처음으로 유엔군 사령관에게 사과했다. 이명박 정권은 응징의 결기를 보이지 못했다. 한 대에 1000억원이나 하는 F-15K를 국민이 43대나 사 주었는데도 미사일 한 방 쏘지 못했다.사실 군사적 경략(經略)이 있는 지도자라면 북한의 연평도 포격 같은 것은 ‘하늘이 내려준 기회’로 삼아야 했다. 반격은 물론이거니와 차제에 천안함에 대한 보복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한이 강력하게 반격해도 북한이 확전할 가능성은 낮았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그러니 이런 경략이 나올 리가 없다.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고서도 이명박 정권의 담당자들은 폭격을 하지 못한 책임을 군부에 넘기고 있다. 물론 폭격을 적극적으로 건의하지 못한 군부의 책임이 크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군 통수권자는 대통령이다. 대통령과 안보보좌관들이 사태를 지휘하지 못해 놓고는 무슨 할 말이 있는가. 천안함과 연평도의 실패를 보고 중국과 일본이 한국의 수뇌부를 어떻게 생각할까. 한 국가가 엄청난 희생이나 위험을 무릅쓰면서 안보의 결기를 보일 때만 적국이 두려워하고 주변국이 감동한다.
1981년 6월 이스라엘은 이라크의 핵개발 원자로를 폭격했다. 원자로 주변에는 대공 미사일과 요격기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이스라엘은 그렇다고 대충 멀리서 미사일이나 쏘는 식으로 하진 않았다. 폭격기들은 1000여㎞를 날아갔다. 돌아올 때 필요한 기름을 아끼려 저속으로 비행했다. 조종사들은 원자로를 눈으로 보고 폭탄을 원자로 벽에 때렸다. 폭탄들은 명중했고 원자로는 사라졌다. 이스라엘은 2007년엔 시리아 원자로도 부쉈다. 이스라엘 정권이 이라크와 시리아의 원자로를 폭격했다고 야당이 “국가를 전쟁의 위험에 빠뜨렸다”고 반대한 일은 없다. 그런데 한국의 야당은 다르다. 천안함을 폭침한 북한 어뢰가 발견됐는데도 2년 반이나 북한의 소행을 인정하지 않았다. 한국의 야당이 그러하니 중국이 북한을 규탄하는 결의안에 찬성하겠는가.?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사람들에게 포탄을 퍼붓겠다고 북한이 위협했다. 휴전선 일대에는 20여개의 면(面)이 있다. 만약 면장들이 모여 “우리끼리 순서를 정하자. 순서대로 매주 마을에 와서 전단을 뿌리라고 하자”고 했으면 어떨까. 중국이, 일본이 아니 무엇보다 북한이 남한을 다시 봤을 것이다. 그러면 지뢰 도발 따위는 하지 못했을 것이다. 출처 | 주간조선 2394호 You`ll Win :너는 승리할거야. You`ll win every fight to fight,every game you play 너는 모든 싸움에서 모든 게임에서 승리할거야 You can never lose 너는 결코 질 수 없어 We will be by your side all the way 우리가 언제나나 너의 편이 될거야 You`ll win every fight to fight ,every game you play 너는 모든 싸움에서 모든 게임에서 승리할거야 Don`t you be afraid 결코 기죽지 마 You`ll win every fight every day 너는 매일 매일의 모든 싸움에서 승리할거야 Never give up, my friend 결코 포기하지마, 내친구 If you don`t see the end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If you don`t see the top 정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Don`t stop 멈추면 않돼 We know,We know 우리는 확실히 알아 You`ll win every fight to fight,evry game you play 네가 모든 싸움에서,모든 게임에서 이기리라는 거 You will reach the top 네가 목표를 달성하리라는 거 That`s where you`ll stay 네가 끝가지 승리하리라는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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