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집(群集)의 미(美)

 

군집(群集)의 미(美)

=여행길에서 얻은 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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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의 일이다.   내자와  함께  유럽관광길에 스위스 Interlaken의 어느 식당에 들어서니,

내색을 살피던 종업원이 갑자기 손벽을 치며 "대~한민국"하며 환영하는 기쁨을 맞이한 적이 있다.

30여년전에 혼자서 시간을 내어 여행하다가 Interlaken에서 크리스마스를 맞게되어 2박을 한

경험이 있었기에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던 터라 나에게는 더욱 반갑고 감동을 주는 환영이었다.
식사도중 종업원을 불러 한국에서  World Cup할 때 붉은악마(응원단) 거리응원을 보았느냐

물었더니 "시청앞에 운집한 붉은 유니폼의 거리응원을 보고 한국 국민을 다시보게 되었다. 한국을
좋아하게 되었다.한국이 그리 발전된 나라인 줄 몰랐었다"며 즐거운 여행이 되기 바란다며 스위스

전통  호른(horn)을 시연하여 보이기도 하였다.
(물론 인색치 않은 팁을 유도하는 상술이지만 내심 기쁜 마음이었음)

이와 같이 우리에게 감동을 준 근원은 나의 생각으로  남녀노소가 통일된 유니폼으로 하나

되어 응원하는 군집(群集)의 미(美)가 아닌가 싶다.
음악도 혼자서 연주하는 음악보다 여러악기가 합주하며 하모니를 이루는 교향곡이 혹은 합창이

보다 웅장하고 우리에게 더욱 감동을 주듯이, 우리의 삶에서 같은 주제(목표)로 서로 힘을 합할

때 아름다운 삶이 연주될 수 있다는 것을 재삼 느껴본 경험이었다.

善(선)의 공동체라면 개개인의 개성이 나타남 보다, 절제된 하모니가 아름다움을 키우는 것을  인식하여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힘쓰는 국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기도 하였다.

스위스 인터라켄(Interlaken)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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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감상할 때도 또한 군집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아름다운 나무의 단풍도 나무 하나만을 감상하는 것 보다 군집되어있는 단풍이 더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아름답다는 북반구의 단풍은 거의 섭렵한 편인데 그 중에 가장 아름답게 느낀 곳 중의

하나가  미국 Vermont주 Green Mountains를 가로지르는 4번도로변(Rutland~Woodstock)

이다. 침옆수와 잎이 일직 떨어진 자작나무 그리고 색이 고운  단풍이 군집하여 색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히 장관이다.
사진도 찍어보고 동영상도 촬영하여 보았으나, 눈으로 감상하는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색의 조화를

사진으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느낀 경험이 있다.

서로 다른 개체가 각자의 개성을 절제하며 공동의 목표를 향하여 조화될 때, 그 아름다움의 향기를 말과

사진으로는 표현 할 수 없음이라 생각된다. 

꽃도 하나의 꽃 그 자체로 아름답지만 역시 군집된 꽃의 아름다움은 더욱 우리의 감성을 자극한다.

달빛에 바라보는 배밭의 배꽃, 메밀밭의 군집된 메밀꽃,군집된 코스모스꽃 등등~~ 
하나 더 소개하자면 미국 텍사스주의 도로변이나 들판에 군집하여 피는 bluebonnet과 야생화이다.

Texas출신 Lyndon B. Johnson 대통령 재임시 영부인(Lady Bird Johnson:Nick Name)이

Texas를 아름답게  꾸미자 호소하여, Texas 도로변에  州花인 bluebonnet과 야생화 꽃씨를 뿌려놓아 4월 하순엔 bluebonnet꽃이  5월엔 야생화가 만발하여 Texas도로변이 아름다운 꽃밭이 된다.

사진으로는 표현하기 힘든데 텍사스출신 인상주의화가 Robert Julian onderdink(1882~1922)가  

bluebonnets그림을 시리즈로 그린 그림이 있어 서툰 나의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Bluebonnet(미국 텍사스주화)사진

 Field of Bluebonnets under the Cloudy Sky-Robert J. onderdink 그림

Bluebbonets at Twilight-Robert J. onderdink 그림

Bluebonnet Scene with a Girl-Robert J. onderdink 그림

Bluebonnets은 미국 Texas 州花로 지정된 꽃이며 4월중순에 약 보름동안 피었다 지는 꽃으로, 꽃이 지고나면 우리네

녹두깍지 크기의 깍지를 맺으며 여물고나면 꼭지가 말라 뒤틀리며 씨를 주변에 팅군다. 가을쯤 싹이나서 월동하고 다음해

봄(4월)에  꽃을 피움.

Texas 들꽃 사진

Enrico Tocelli-Serenade Op.6-1 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