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면장(免墻)을 한다.
★내가 PC(Personal Computer)를 처음 접한 것은 1970년대 미국은행에서 OJT연수를 받을 때이다.
미국에서 근무 마치고 귀국하여 아이들을 중학교에 편입시키니 학급 친구들이 우리 아이들 PC를 보고 신기하게 구경하던 생각이 난다. 우리나라에 개인 컴퓨터와 인터넷이 보편화 된 것은 1990년대 이후로 기억된다. 개인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한 SNS(social network system) 시대가 펼쳐지며, 실시간으로 개인과 사회가 실시간으로 쌍방 소통할 수 있는 통신혁명이 이루어지고 모든 지식.정보 공유가 가능하게 되었다.
★반면에 부정확한 정보,거짓정보를 구분하지 못하는 일반 대중이 많아 혼돈의 사회가 될 수도 있다는 단점도 내재한다. 요즈음 SNS를 통하여 대화하거나 올리는 글을 보노라면 기본적 예의 상식이 결한 경우가 너무 많고, 거짓과 모략이 난무함을 목도하고 있다. 특히 정치적 문제에서 접근할 때 특히 그러하다. 이를 극복하는 길은 나 자신이 먼저 폭 넓게 공부하며 / 정확한 지식과 진실이 무엇인지 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부하여야 면장(免墻)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의 대화중에 "알아야 면장을 하지."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문제는 어원(語原)을 잘 모르고 쓰이는 것을 종종 보기에, 바로 알리고자하는 마음에서 표제(標題)의 글을 올림니다.^^*
논어(論語)의 양화편(陽貨篇) 제10장 :
子謂伯漁曰 (자위백어왈) : 공자께서 백어에게 일러말하기를,
女爲周南召南矣乎 (여위주남소남의호아):주남과 소남을 공부하지 않는다면
其猶正墻面而立也與 (기유정장면이입야여인져):그것은 마치 담을 마주하고 서 있는 것과 같다.
★註
☆ 백어(伯漁) : 공자(孔子)의 장남(長男)인 리(鯉)의 자(字)
☆ 女 : "너" 2인칭
☆ 爲=學 : 배우다. 공부하다.
알지 못하니 보이는 것을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니 들리는 것을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하니 앞에 놓인 담장을 마주한채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기에....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고,더 넓고 깊은 학문을 위하여 앞으로 나아가려면, 주남소남을 공부하여야 면장(免墻) 즉 앞에 가로 놓인 담장을 피 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앞에 놓인 담장을 피하여, 담장 너머에 존재하는 사물(사실)을 바르게 판단하려면 공부하라는 공부자의 권면에서 유래된 말이다. 행정 단위장 면장(面長)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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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슈트라우스 2세 / '안넨 폴카' Annen Polka, O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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